이 기사에서 알 수 있는 내용
- 히나타자카46 쇼겐지 요코가 전하는 오디오 가이드 녹음 뒷이야기와 체험 소감
- 가라몬과 안쪽 해자 프로젝션 맵핑 등 현지 취재로 확인한 볼거리
- 개최 기간, 입장권 가격, 오사카에서 니조성까지 가는 방법
세계유산 니조성이 400년 전 교토의 미의식을 담은 빛의 예술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2026년 10월 23일(금)부터 12월 5일(토)까지 열리는 ‘NAKED meets 니조성 2026’을 개막에 앞서 취재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1626년에 있었던 ‘간에이 행행(寛永行幸)’ 400주년입니다. 중요문화재 가라몬과 안쪽 해자를 장식하는 프로젝션 맵핑은 물론, 도쿠가와 마사코(도후쿠몬인)가 사랑했던 색채와 복식 문화를 체험형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를 맡은 히나타자카46의 쇼겐지 요코가 오프닝 세리머니에 등장했습니다. 처음 도전한 목소리 중심의 작업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행사장을 직접 둘러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제작사 NAKED의 구보 데쓰야가 밝힌 기획 의도, 교토시 요시다 요시히로 부시장의 기대, 오사카에서의 교통편까지 소개합니다.
히나타자카46 쇼겐지 요코 등장! 생애 첫 ‘목소리 일’로 오디오 가이드 도전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로 무대에 오른 쇼겐지 요코는 이번 녹음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맡겨진 목소리 중심의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음은 평소 라디오 방송에 사용하는 부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익숙한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소와는 달리 행사 분위기에 맞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눈으로 보는 빛의 예술뿐 아니라 쇼겐지의 내레이션을 통해 도쿠가와 마사코가 살았던 시대와 작품의 배경도 알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Spotify 등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듣는 방법을 확인하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소데노아야’ 체험: 옛 복식의 즐거움을 현대에 되살리다

쇼겐지가 특히 자세히 설명한 작품은 다이도코로 앞마당의 체험형 설치 작품 ‘고소데노아야(小袖の綾)’입니다. 고소데를 걸치고 지정된 자리에 서면 자신의 모습이 영상 속에 나타나 다양한 옷차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쇼겐지는 옛 기모노 디자인을 소개하는 ‘히나가타본(雛形本)’을 오늘날의 패션 잡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 기술로 색과 옷을 고르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무척 훌륭한 기획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화려한 영상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400년 전 패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어떤 색과 무늬가 어울리는지 이야기하며 즐겨보세요.
‘조금 지쳤을 때’,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을 때’—쇼겐지가 방문객에게 전한 말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본 쇼겐지는 ‘오감 모두가 즐거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말로 소감을 표현했습니다. 실과 직물의 섬세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 등 구역마다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일상에서 조금 피곤하거나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도 꼭 찾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역사나 미술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아름다운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즐길 수 있는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니조성 볼거리 BEST 3: 가라몬, 안쪽 해자, 체험형 아트
중요문화재 가라몬 ‘꽃피는 문화’: 역사적 건축과 빛의 조화


니조성에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천천히 살펴볼 곳은 중요문화재 가라몬입니다. ‘꽃피는 문화’에서는 원래부터 화려한 가라몬의 장식을 배경으로 간에이 시대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빛과 색채가 펼쳐집니다.
문을 올려다보며 조각도 자세히 살펴보세요. 조각된 동물들의 의미는 오디오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 자체의 문양과 현대적인 영상 표현이 어우러지는 것이 이 연출의 매력입니다. 빛의 변화뿐 아니라 조각과 장식에도 눈길을 주면 건축물 본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쪽 해자 ‘이쇼노쓰즈리’: 석벽과 수면이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이번 행사에서 영상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안쪽 해자의 ‘이쇼노쓰즈리(意匠の綴)’를 추천합니다. 거대한 석벽에 색채와 문양이 펼쳐지고 수면에도 빛이 반사됩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눈앞에서 움직이는 색과 무늬뿐 아니라 길게 이어진 석벽과 물에 비친 모습까지 함께 바라보세요. 역사적인 성의 규모를 살린 연출은 화면으로 볼 때와 달리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상은 약 4분 동안 진행되며 30초의 간격 후 곧바로 다음 회차가 시작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해자와 성벽을 잘 볼 수 있는 다른 관람 각도도 나옵니다. 두 곳 모두에서 감상해 보세요.
다이도코로 앞마당 ‘고소데노아야’와 ‘마사코의 밤 다회’: 400년 전 감성을 체험

쇼겐지가 체험한 ‘고소데노아야’에서는 현대 디지털 아트를 통해 기모노의 색상과 무늬를 선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다이도코로 앞마당에는 ‘마사코의 밤 다회’도 마련돼 있습니다.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입니다.
니노마루 어전과 니노마루 정원, 고운테이, 세이류엔에도 다양한 연출이 펼쳐집니다. 가라몬에서 화려한 문화를 만나고 안쪽 해자에서 웅장한 빛의 향연을 즐긴 뒤, 체험 작품으로 당시의 감성을 느껴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NAKED meets 니조성 2026’을 더 알차게 즐기는 방법
‘NAKED meets 니조성 2026’에는 여러 연출이 준비돼 있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포인트도 있습니다. 몇 가지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구루마요세 ‘마사코의 말’

꽃 모양 오브제에 가까이 가면 귀를 기울여 보세요. 도쿠가와 마사코가 지은 와카와 직접 쓴 편지의 메시지가 들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니노마루 어전 대광장 앞 ‘울림의 여백’

바닥에서 네 곳이 빛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에 서 보세요.

서 있는 자리 앞에 새 등의 모습이 나타나 날아갑니다.
정해진 시간에 나오는 영상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관람객이 적을 때 빛나는 지점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면 새들이 잇따라 나타나는 모습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자연스럽게 여러 마리가 차례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고운테이】 ‘사이카’

바람이 불지 않으면 연못 위에 안개 같은 연기가 퍼져 환상적인 공간이 됩니다. 이곳의 색감은 도쿠가와 마사코가 사랑한 ‘고쇼조메(御所染)’로, 흰빛이 살짝 도는 차분하고 연한 붉은색입니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향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금목서 향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NAKED 꽃 운세®︎

꽃을 모티브로 한 운세 뽑기입니다.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쇼겐지 요코가 뽑은 결과는 ‘대길’이었다고 합니다.
1개 500엔(세금 포함)이며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NAKED 구보 데쓰야가 밝힌 간에이 행행 400주년 행사의 의미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NAKED 주식회사의 집행임원이자 프로듀스 부문을 총괄하는 구보 데쓰야도 참석했습니다.
니조성 야간 행사에 참여해 온 지 10년이 되었다고 밝히며, 이번에는 간에이 행행 40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걸맞게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보가 이번 행사의 중심 인물로 주목한 사람은 도쿠가와 마사코입니다. 그녀가 좋아했던 디자인과 아름다움, 색채, 감성을 빛의 예술로 재구성했습니다. 역사적 건물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400년 전 사람들이 무엇을 아름답게 여겼는지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학생 이하 무료입장의 이유는 ‘전통의 바통’을 잇기 위해서
올해 큰 특징 중 하나는 중학생 이하의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구보는 젊은 세대에게도 역사 문화를 전하고 싶어 이러한 제도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미있겠다, 가보고 싶다’고 느낄 만한 체험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전통의 바통’을 건네고 싶다는 것입니다. 야간 예술 행사가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는 제작진의 뜻이 전해졌습니다.
교토시 요시다 요시히로 부시장이 기대하는 ‘문화 보호’의 계기
교토시의 요시다 요시히로 부시장은 NAKED가 오랫동안 예술을 통해 니조성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 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026년 봄 다이고지에서 진행된 사업도 언급하며 역사적인 장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시다 부시장은 사람들이 니조성의 매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일이 교토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빛의 예술 행사가 끝난 다음 날인 2026년 12월 6일에는 ‘간에이 행행’ 재현 행렬도 예정돼 있습니다. 밤에는 예술로 간에이 문화를 느끼고 다음 날 역사 행렬을 즐길 수 있는 400주년만의 특별한 일정입니다.
‘간에이 행행’을 알면 니조성의 빛 예술이 더 흥미로워진다
간에이 행행은 1626년 고미즈노오 천황이 니조성을 방문해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이에미쓰 등이 닷새 동안 성대하게 대접한 역사적 행사입니다. 행렬 규모는 9,000명이 넘었다고 전해지며 교토 시내 전체가 참여한 큰 행사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쇼군 가문과 황실을 이어 준 도쿠가와 마사코(도후쿠몬인)입니다. 전시에 등장하는 고소데의 문양, 색 조합, 일본식 디자인은 간에이 시대 미의식을 이해하는 단서가 됩니다.
해피엘에서는 이 행사가 왜 그렇게 큰 규모로 열렸는지, 2026년 12월 6일 재현 행렬은 어떤 내용인지도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 밤의 니조성을 걸으면 빛의 무늬 너머에 담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게 다가옵니다.
야간 아트 전시는 12월 5일까지이며 재현 행렬은 12월 6일에 예정돼 있어 개최 날짜가 다릅니다. 두 행사 모두 관람하려면 각각의 일정을 확인하세요.
오사카 우메다에서 니조성 가는 방법: 한큐와 JR 두 가지 경로
오사카에서 열차로 이동한다면 한큐 ‘오사카우메다역’에서 ‘오미야역’으로 가는 경로와 JR ‘오사카역’에서 ‘교토역’을 거쳐 ‘니조역’으로 가는 경로가 편리합니다. 두 경로 모두 역에서 조금 걸어야 하므로 마지막 입장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큐: 오사카우메다역 → 오미야역 → 니조성
- 한큐 ‘오사카우메다역’에서 교토선 교토가와라마치 방면 열차에 탑승합니다.
- 한큐 ‘오미야역’에서 내립니다. 열차에 따라 중간에 환승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오미야역에서 북쪽으로 걸어 니조성의 동쪽 정문인 히가시오테몬으로 향합니다. 도보 약 20분입니다.
한큐 교토선 특급 중에는 오미야역에 정차하지 않는 열차가 있으니 탑승 전 정차역을 확인하세요. 오미야역에 정차하는 준특급이나 준급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JR: 오사카역 → 교토역 → 니조역 → 니조성
- JR ‘오사카역’에서 JR 교토선을 타고 ‘교토역’으로 갑니다.
- 교토역에서 사가노선(산인 본선)으로 갈아타고 ‘니조역’에서 내립니다.
- 니조역에서 동쪽으로 걸어 니조성 히가시오테몬으로 향합니다. 도보 약 17분입니다.
두 경로 모두 니조성의 입구인 히가시오테몬을 목적지로 삼으면 됩니다. 역에서 걷는 거리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지하철 도자이선 ‘니조조마에역’이 편리합니다.
개최 기간·운영 시간·입장권 가격
- 행사명: NAKED meets 니조성 2026
- 기간: 2026년 10월 23일(금)~12월 5일(토)
- 시간: 18:00~22:00(최종 입장 21:00)
- 장소: 모토리큐 니조성(교토시 나카교구 니조조초 541)
- 일반 요금: 고등학생 이상 월~목 2,000엔, 금·토·일·공휴일 2,400엔
- 중학생 이하: 무료. 단, 보호자 동반 필수
- 교토시 거주자 및 학생: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당일 500엔 캐시백 혜택 제공
2026년 10월 22일(목) 23:59까지 고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기 할인권도 판매됩니다(월~목 1,600엔, 금·토·일·공휴일 2,000엔). 행사장 내 일부 체험 및 음식·음료는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구매 방법, 할인 적용 조건, 악천후 시 운영 여부 등 최신 안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NAKED meets 니조성 2026 공식 사이트·입장권 정보
가을 교토의 밤, 400년 전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역사의 무대인 니조성을 아름다운 빛 속에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밤이 됩니다. 간에이 행행과 도쿠가와 마사코의 이야기를 알고 보면 눈앞의 색채와 문양에 담긴 뜻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쇼겐지 요코의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가라몬의 섬세한 장식, 안쪽 해자의 웅장한 영상, ‘고소데노아야’ 체험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즐겨보세요. 역사와 예술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 교토의 야간 나들이를 찾는 분에게도 주목할 만한 행사입니다.


























